살다보니이런일이

코로나 감염 일기 (10일 만에 격리해제)

퍼슨오브인터레스트 2022. 12. 25. 19:46

0일차
자고 일어 났더니 목이 조금 간질간질 해서 자가 검사키트로 측정하였으나 음성으로 나왔기는한데 기분이 영 찜찜하다.
가족간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격리를 결정하고 혼자 방을 따로 쓰고 음식도 따로 받아서 방에서 먹기 시작했다. 내가 3번째 환자이고 이전에 가족이 감염되었을 때, 감염된 사람 빼고는 가족간의 감염 없이 완치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 확실한 감염 방지라고 생각한다.

 

▶ 화장실이 딸린 방에 감염자를 겪리하고 생활하도록 한다. 특별한 일 없으면 나오지 않고 나와야 한다면 반드 마스크하고 손을 소독하고 나온다.

 모든 음식물은 1회용기 이용해서 제공하고 문앞에 가져다 놓으면 갖고 들어가서 먹고 모든 쓰레기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단 방에 있는 화장실에 보관한다.
▶ 주기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산소포화도 측정한다. 몸의 이상 변화를 알 수 있다.

1일차
목이 조금 더 간질간질해지기 시작한고 애플워치의 맥박수가 120 이상으로 고심박 알람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타이레놀 준비하는 등 만일에 대비한다.
자가검사 키트로 측정하였으나 여전히 음성나온다. 아직은 병원은 따로 가지 않고 견뎌보기로 한다. 혹시 단순한 독감인가해서...
그러나!! 안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저녁부터 오한이 오고 열이 38도까지 넘어가기 시작한다.
집에 있는 타이레놀을 복용해서 열이 더 오는것을 막아본다.

밤새 오한과 열과 싸우니냐 너무 힘들었다. 내일을 꼭 병원에 가야지 맘 먹었다.


2일차
아침이 되었으나 여전이 오한이 남아 있고 열은 좀 떨어졌으나 37도 선으로 미열은 계속 나고 있고 목이 심하게 아프기 시작한다.
바로 다시 자가검사키트로 측정. 올것이 왔다. 양성 !!!!
힘든 몸을 이끌고 이비인후과 방문하여 상태를 설명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물론 결과는 양성이 나왔다. 목상태 확인하고 약처방을 받아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5000원 이내로 코로나 검사해주고 양성일경우, 보건소에 통보해서 환자로 등록해준다. 구청 보건소에서 문자가 오면 작성하라는거 작성하고 동거인 정보입력하면 최종적으로 코로나 환자가된다. 격리통지서로 문자로 날라온다.
열과 목이 아픈것 외에는 증상이 없어 일단 증상에 맞는 약만 처방받아 먹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 양성

3일차
목은 여전히 많이 아프나 오한과 미열은 사라졌다. 나는 콧물 없이 잘 넘어가는 것이나 불행중 다행이라고 위한하고 있는데 저녁 부터 나타나지 않았던 콧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하루3번 꼬박꼬박 먹었다.

4일차
목과 코속이 타는듯 따가우며 콧물도 조금씩 나온다. 혹시나 해서 자가검사키트를 다시해 봤는데 시험시작과 동시에 양성이 아주 진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변경이 있는 것 같아 다니는 이비인후과 병원에 방문하여 증상을 설명하였더니 검진 후, 약을 변경해 다시 처방해 주었다.
콧물관련,목관련,가레관련 약을 모두 포함하여 처방해 주었는데 새로운 약을 먹으니 한결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5일차
미열은 가끔 있으나 약을 먹는 동안은 큰 불편함 없다. 더 이상 콧물도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바꾼 약이 잘 듣는듯 하다.
혹시나 몰라 자가검사 키트로 해보니 여전히 진하게 양성이 나온다. 호기심인지 매일 해보게 된다.

 

6일차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 왔고 목에 가래 찬 느낌 빼고는 콧물도 없고 증상이 없어진듯 하다.
여전히 자가 검사키트는 양성이지만 어제처럼 바로 선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선이 생긴다.
아마도 바이러스 복제가 줄어들고 있는듯 하다.

 

7일차
남아있던 증상인 목에 가래차는 느낌도 다소 줄어든듯하다.  열은 전혀 안나고 컨디션도 좋아 다 나은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자가검사키트해보니 여전히 양성이다.  선이 서서히 생겨나 2줄이 된다. 


8일차
컨디션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늘이 격리 마지막 날인데 하지만 자가키트 검사시 미세하게 나마 양성으로 계속나오고 있다.
무리하게 격리해제하여 가족간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계속 방에서 격리하고, 밥도 받아다 방에서 먹는다. 아~~ 이제는 점점 격리생활이 힘들어 진다.



9일차

드디어 자가검사 키트가 음성이 나왔다. 이젠 격리는 해제하고 방에서 나올 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도 꼭 소독하고 나온다. 잠은 혼자자고 밥도 여전히 방에서 먹지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먹는다.

10일차

2일 연속으로 자가검사 키트 음성으로 나왔다. 드디어 완전 격리해제 !!!!

쌓아 놓았던 옷들과 침구는 빨아서 소독하고, 바닥, 손잡이도 소독제로 열심히 닦아 주고 쓰레기도 갖다버리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쉽게 보지말자. 한번 걸리면 몸도 마음도 상한다.
항상 조심해서 다시는 코로나 19에 걸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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